그냥 사는 이야기

치루(세톤) 수술 후 3주차 경과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4. 5. 1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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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치루 수술을 받았다.
2년전 항문농양 이후, 식단관리 엄청 했었는데...
소용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그래서 다행히 2년이나 늦춰진 것일까?!

술도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아예 술을 안 마시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터질게 터진 느낌이었다.

2년이나 지났지만 항문농양이 생겼을 때
그 익숙한 느낌은 바로 인지할 수가 있었다.

동네병원에서 수술하기를 원했는데
막상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 생기자
동네 병원 의사쌤 순간, 찰나[刹那]에 겁먹은 표정을 보았다. 결국 2년전 수술했었던 송도병원으로 갔다.

송도병원 그곳은 항문/대장 관련해서 참 큰 병원이다.
하지만 송도병원은 너무 기계적으로 찍어내듯 무조건 칼부터 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느낄때) 다른 병원들에서도 같은 증상 다른 답변을 받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듣길 원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 송도병원 두번째 입원을 해보니
송도병원 한가지는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송도병원 아쉬운 점이랄까?!
굳이 새벽 4:30 병동 불을 다 켜도 혈압을 쟤는 건 정말 최악이었다. 간호사 본인들 상하번이 새벽 6시라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최악이었다.
낮은 혈압도 높아질 것 같았달까?😓


암튼 수술을 하고 이주 정도 지나서 송도 병원을 한번 방문했다.
진통제도 다 떨어졌고 많이 괜찮아진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항문에 걸어둔 세톤을 제거하고 싶었다.
세톤... 정말 불편하다.
세톤은 특히나 배변시 통증도 장난아닌 것 같다.

일단 농양 제거한 곳에 바르는 연고랑 소염 진통제를 더 받아왔다. 든든했다.

세톤을 걸지 않은 단순 치루도 비슷할지는 모르겠는데 필자는 복합치루에 관이 깊어서 떨어지지 않게 세톤을 걸었다고 했고 살이 차 오를 수록 더 아픈 느낌이었다.

즉, 치루 수술 후 2주차에는 살이 덜 차올라서 괜찮게 느껴졌는데 3주차가 딱 되자마자 더 아파왔다.
다른 사람들도 나랑 같은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설사때문인거 같았는데...
치루 설사 이야기는 별도로 다시 다루어야겠다.
아직도 진행 중이라... 휴

치루(세톤 시술) 수술 3주차 화욜부터는 사실 설사를 좀 했다. 화장실을 여러번 다녀오니(하루4-5번) 엉덩이 통증이 장난이 아니였다. 게다가 이제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진통제도 조절하고 있었는데...
와 이 통증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다.

치루 수술 후 3주차
월요일 출근, 퇴근 후 컨디션 악화
화요일 설사(4-5회), 재택근무
화욜 저녁은 일반식(밥)을 먹고, 9시부터 잤다.

수요일 설사를 조금 하긴했는데
전날 잘 쉬어서 출근했고
퇴근하고 역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것이 아직은 많이 무리가 오는 느낌이었다.

목요일 출근 할 상태가 아니라서 재택으로 돌리고
아 이날은 좀 심각하게 아팠다.
재택근무도 거의 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아침 진통제 한알을 먹어도 너무 힘들었다.
일찍 퇴근 하고 쉬다가
그 겁먹은 동네 항문병원을 가서 진통제를 놔달라고 했다. 주사가 효과는 즉빵이니깐.
그리고 설사를 조금 멎게 해주는 약도 처방을 받았다.

설사 약 보다도 진통제 주사를 맞고 30분 정도 지나니
확실히 통증이 많이 괜찮아졌다. 앞으로는 아프면 진통제도 먹고 주사도 필요시 맞아야겠다 생각했다.
미련하게 참지 말아야겠다.
안 아프니 간만에 참 행복했다.
그리고 아파보니 하루가 참 길었다.
하루의 시간이 이렇게나 더디게 흘러가는 줄은 몰랐다.

필자 항문농양, 치루의 원인은 설사같은데...
차전자피가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니...
내일부터는 조심스럽지만 다시 시도해보아야겠다.

치루 수술하고 얼마 안 있어서 차전자피 먹었다가 설사 엄청하고 딱 이틀 먹고 안 먹었는데...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아야겠다. 곧 주말이기도 하고.

병원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딸기와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사왔다. 치루 수술 후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술 외에는 딱히 안 되는 음식은 없는 것 같은데... 필자는 원래도 아메리카노 마시면 배가 살살 아팠던 터라 당분간은 좀 조심하려고 한다.

목욜 저녁은 설사때문에 안 먹으려고 했는데
진통제 주사 이후 좀 괜찮아지니 배가 고파졌다

휴 다시 자야겠다.
잘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 완전히 괜찮아지려나...
치루 수술 3주가 지나가니 이젠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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