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성공하면 어려웠을때 도와주었던 여자는 차인다?!

요즘에는 종종 뜨레드를 보곤 하는데요.
Thread??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한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남자가 성공하면
남자가 어려웠을때 도와주었던 여자는 차인다?!

사실 틀린말도 아니고, 공감도 많이 되는 이야기이며 주변에서 안타깝게도 이런 사연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느 여성분이 뜨레드에 올린글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위 글은 사실 대부분 남자가 성공
여자는 야망있는 남자를 기다려주고 뒷바라지해주고 그 후 운 좋게(?) 성공한 남자는 다른 곳으로 한눈을 팔고 헌신해준 여자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그런 식상한 이야기입니다.
또 어느 정도는 대중화된 사고라서 과거 부모님 세대 드라미 단골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었던 것 같구요.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나 서구권에서도 흔한 케이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유독 성공한 남자만의 문제일까요?

남자 여자의 입장을 바꾸어서
반대로 여자가 성공하면 과연 그 자리 그대로 있었던 남자와의 관계가 이전과 같이 아름답게 지속될까요?

저는 사실 이 문제는 젠더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유독 남자만의 문제 또는 여자만의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니라면 좋겠군요.

결국 한 사람이 엄청난 성취를 하고 성장하는 동안 그리고 성취를 하고 나서는 많은 환경이 바뀔 수도 있고 당연히 만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달라질텐데요. 제가 생각할 때 바람직한 관계란 지속적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실 성공의 상당 부분 운의 영역이 맞고, (저도 공감) 지금 이 상황에서의 현상 유지도 힘든 세상이기는 합니다. 더 이상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사다리가 대부분 사라진 것이지요.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정말로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그 동안 시간과 정성을 들여 투자(?)를 했는데 배신을 당해서 분노하고 속상하고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를 잘 골라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죠?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남여 입장을 바꾸어도 당연한 일일까 싶습니다. 여자가 성공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과거 그 여자의 성공을 도와주었던 남자와의 관계는 끝이 날 것처럼 여겨지네요. 아무래도 유전적으로 여자는 자신보다 더 좋은 조건을 선택하도록 설계되어서 일까요?! 참 생각할 수록 남자들은 살기 힘들어지는 것만 같군요.
아니라면 정말 다행이구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안타깝다고 여기는 부분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사실 젠더 이슈가 이렇게 한국처럼 심각하지는 않아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타국가들의 실상을 속속들여 보지 않아서일수도 있지만요....만약 정말로 한국만 남녀갈등이 심각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마치기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는 우리도 보다 더 현명하게 바로보고 판단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