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다면
요코야마 미츠테루 사기를 추천하고 싶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이분만큼 역사서를 쉽고 재미있게 쓰는분 아직은 못봤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사마천의 사기르는 책은 한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억욱하게 거세를 당하고
남자역할을 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남은 생을
대작 역사서 사기를 썼다는 것까지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본 사람은
정말 극소수라고 본다.
대체 어떤 사명과 얼마나 대단한 저서를 남기기 위해 그 울분을 다 참고 견디며 대작을 만든 것일까
궁금해서 늘 사마천의 사기는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었다.
하지만 일반 서점에 존재하는 사마천 사기 책들은
두께도 두께거니와 한자와
알 수 없는 많은 등장인물들의 소개 압박으로
몰입이 잘 되지 않았고
또 사마천 사기의 대부분 내용들이 어둡고 우울하기에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요코야마 미츠테루라는 대 일본 만화가가
옮겨 그린 사마천 사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권 모두 사서 소장하며 한번씩 읽어본다.
개인적으로 요코야마 미츠테루 팬이기도 하고
요코야마 미츠테루 사기 소장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쯤 인트로 소개를 끝내고
사마천 사기를 보며 드는 생각들을 조금 적어보려 한다
일단 사마천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이릉을 편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궁형(거세)를 당하는데
얼마나 억울했을까?
아마도 사기를 쓰면서 자신과 비슷한 역사 인물들을 찾고 상상하고 묘사하여 적으면서 조금은 자기위로를 한 것 같았다. 사마천 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시대를 잘 못 만나 고생한 사람들 이야기가 유독 많다.
그리고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든다
그렇게 분노하고 화내고 증오하고 살아봤자
과연 남는 것은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달까?!
그리고 한번의 선택이 미래에 큰 파도로 다가오는 것도 많이 느낄 수 있는데 공부한다고 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느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결국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싶기도 했고…한치앞도 모르는 시대에 정답은 과연 어떻게 찾아야할까 생각이 많아진다.
망명생활 19년 끝에 62살에 문공(왕)이 된 중이공자도 사실은 처음부터 진나라로 귀국해달라는 이야기를 받아 들였다면 이런 개고생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근데 요코야마 미츠테루 사기에 묘사된 중이는
먼가 안정을 중요시 여기고 유하면서
주변 사람들 의견을 잘 듣는 면모가 강해보였지
결코 결단력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삼국지로 치면 유비같은 인물이랄까?!
유비도 촉한의 황제가 된 나이가 거의 60이니
(58세로 보여짐) | 상세 유비 열전 이야기
이때 거절하지 않고 중이가 대세를 잘 판단하고
과감했더라면 약 20년에 가까운 망명생활 고생은 안해도 됐을터인데 말이다.
물론 그 망명생활이 항상 엄청 고생스러워 보이지는 않긴 했다. 삶이란 그런 거니깐.
그리고 요코야마 미츠테루 사기 읽다보면
삶이 짧은 것 같다가도 또 길게 느껴진다.
열심히 착하게 산다고만 답도 아닌 인생
복합적이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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