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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눈 높은 30살 교사녀가 원하는 소개팅남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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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아는 동생이 있다.
조건 엄청 따지는 눈 높은 30살 교사녀인데 자꾸 소개팅을 해 달라고 한다.

조금만 대화를 해 보면
정이 완전 다 떨어지는 아는 동생이고
중요한 점은 일단 안 예쁘다.

그래도 이 친구 본인에 대해서는 스스로는 확실히 분석이 잘 되어 있다.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서 어린 나이를 무기 삼아 어떻게든 빨리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때...
이 친구는 결혼 쉽지 않아보였다.

일단 30살 교사녀가 원하는 조건
1. sky급의 학벌
sky급이 아니면 학벌을 엄청 안 좋게 생각을 했다.
동국대 시립대 등등
이 친구는 지방 교대를 나왔다.

머 이 정도는 그냥 그렇구나 했다.
더 들어보기로 했다.

2. 머물러 있지 않고 진취적인 사람
즉, 공기업, 대기업을 다니면서 일에 욕심이 있는 사람.
본인은 현실 안주해도 되는 편한일(? 상대적이다)을 하면서 상대는 연봉도 높고 머 일에 욕심도 있고 그런 사람을 원해했다. 또 그러면서 본인과 같은 공무원은 엄청 싫어했고, 삼성다니는 사람을 몇 명 만나본 것 같았는데 대기업 공기업 다니는 사람을 자기 아래급으로 생각하는 느낌이 들었다.


교사 월급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 친구 이야기로는 10년 일해도 월 300도 안 된다면서 본인 두배 이상의 돈을 버는 직업은 별거 아닌것처럼 말하는 것에 심히 불쾌했다.
물론 그렇게 느껴지게 말을 했지만
본인이 말한 의도는 다를 수도 있다.
나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렇게 느껴졌다.


머 아직 어리니깐(?) 하고 더 들어봤다.
하지만 사실 이쯤 듣고나니 거부감이 생겼다.
여교사라는 직업이 좋다고는 한데
그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사귀던 친구도 서른이 되자마자
계산적으로 결혼각이 안 나오니깐 헤어지고
소개팅 시장에 나온 것 같았다.

무척이나 머리 돌리는 것이 눈에 보였고 참 별로였다. 또래 남자애들 에게는
이런 계산적인 부분이 잘 안 보일까 싶었다.

하지만 본인에 대한 분석이 완벽 했기에
sky급 대학원생 중 연하를 주로 꼬셔서 연애를 했던 것 같다. 일반 직장인에게는 소개팅 만나기도 전에 까이는 느낌이랄까.. 사실 사진만 보고 소개팅을 까는 경우가 그렇게 많은지는 미쳐 몰랐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남자 부모 직업
남자가 어디 살고 있고 이런 것도 엄청 따지는 것 같았는데 거리를 두어야할 것 같다.
인생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친구다.

그리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계산적으로 살아야 결혼을 잘 할 수 있는 것인지 모 그런 현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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