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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결혼2

잠 안오는 가을밤, 30대의 쓸데없는 잡담 - 난 결혼하기 적절한 사람일까? 가을이 되면 어김 없이 알레르기가 찾아온다. 특히 추석 전후로 증상이 아주 심해진다. 가까운 사람들은 대부분 나의 이런 증상을 잘 알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이기에 여러번 설명을 해 주는 편이다. 기억하면 좋고 기억 못 해 준다면 또 이야기를 하고 오늘은 코도 막히고 생각도 많아져서 쉽게 잠이 들지 못 할 것만 같아서 침대 위에서 한참을 뒤척이다가 그냥 알레르기약을 먹었다. 약 기운에 잠드는 것 사실 무기력하고 처음에는 엄청 별로였는데 때로는 핑계를 대기도 편하고 마약도 아닌데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오늘은 그래도 잠이 쉽게 들지 않아 이렇게 글을 적어보고 있다. 30대 중반을 지나가면서 한국에서는 의례 그 시기 적절하게 했어야하는 일들을 제.. 2022. 9. 7.
30대 중반의 불안감의 가장 큰 이유는 결혼 인정할 건 인정해버리자. 지금 내 인생에 가장 불안한 요소는 결혼이다. 내가 요즘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알게모르게 먼가 허전하고, 공허하고, 생각이 많아지고 때로는 우울하기까지도 한 이유는 결국 결혼이었다. 결혼 이제 정말 주변사람들 다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못 할까봐? 그리고 평생 혼자 살지도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만난다고 해도 이 사람이 나랑 평생 살 만한 사람인가? 내가 이 사람과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었다. 그런 사람을 만났었더라면 나도 이미 결혼을 했었겠지. 그리고 어느 정도는 내려놓기도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올 생은 이렇게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최소1-2년은 더 노력을 하기는 해야할 ..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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