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할 건 인정해버리자.
지금 내 인생에 가장 불안한 요소는 결혼이다.
내가 요즘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알게모르게
먼가 허전하고, 공허하고, 생각이 많아지고
때로는 우울하기까지도 한 이유는 결국 결혼이었다.
결혼 이제 정말 주변사람들 다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못 할까봐? 그리고 평생 혼자 살지도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만난다고 해도
이 사람이 나랑 평생 살 만한 사람인가?
내가 이 사람과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었다.
그런 사람을 만났었더라면
나도 이미 결혼을 했었겠지.
그리고 어느 정도는 내려놓기도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올 생은 이렇게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최소1-2년은 더 노력을 하기는 해야할 것 같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려고 하고
기회도 많이 만들려고 하고
나만의 기준도 많이 내려놓고
그렇지 않으면 이제 힘들텐데.
어렵다.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일까?
내가 가질 수 있는걸 다 가질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할까?
사실 지금 내가 그걸 다 가질 수 없기에 그걸 잘 알기에 그저 아쉽기만 한데.
법륜스님의 이야기처럼
이런 행복관은 그저 고락고락고락[苦樂苦樂苦樂]의 반복일 뿐일까?
근데 또 난 주변 시선, 사람들의 시선도 중요한 것 같다.
스님이니깐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난? 이런 것이다.
결혼은 혹시?
아이는 혹시?
당연히 그 나이에 했어야할 일들을 숙제를 안 한 듯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는 한없이 작아진다.
'그냥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모가 별로인 여친, 남친과 연애, 결혼 (0) | 2022.07.17 |
---|---|
신라스테이 삼성 루프탑 바 디너, 가격, 주차 등 후기 (0) | 2022.07.17 |
결혼 후 설, 추석 명절 시댁 (1) | 2022.07.11 |
인생에서 살며 느끼는 불안, 불안감 사라질 수 있을까? (3) | 2022.07.06 |
1000억대 부자가 된다면? (0) | 2022.06.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