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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사라지지 않는 직장인 월요병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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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월요병


휴 참 일요일 해가 지고 나면
아무리 재택을 하더라도 월요병은 오고 만다.
월요병을 없애는 방법은 존재하는 걸까?

이제 횟수로 직장인이 된지 8년차가 지나가지만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한지 꽤나 되었지만

늘 일요일 밤 월요병은 사라지지가 않는다.

 

월요병을 없애는 방법으로 일요일 출근을 하면 된다는

거의 멍멍이 소리도 있는데

사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이건 한번씩이고 가능하면 거의 하지 말아야 하는 방법이지

해답은 아닌 오답에 가까운 방법같다.

 

남의 회사가 아닌 내 사업이면 달라질까 싶기는 한데

매달 꼬박꼬박 주어지는 월급을 끊는건 참으로 어렵다.

 

그리고 명함이 주는 안락함 사회적인 시선 또한

이런거 보면 난 참으로 속물인가 싶기도 한데

그게 나인걸 어떻하리.

 

한때는 그래서 일요일 저녁을 먹고 나면 

뜨거운 물로 정성스럽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향으로 샤워 목욕을 했었다.

집 주변에 좋은 사우나 찜질방이 있다면

그곳에 가서 뒹구르르하고 티비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땀도 빼고 집에 와서 다시 잠에 들었다.

또 때로는 월요일 퇴근하고 너무 힘들때는

바로 찜질방으로 가서 샤워하고 뒹구르르 하다가 저녁먹고

쉬다가 집에 와서 자면 먼가 충전되는 느낌이 확실히 많이 들었다.

클릭시 인스타 출처 링크로 이동됩니다.

 

피라미드방 같은 찜질방 속에 들어가서는

만약 내가 이집트 피라미드 쌓던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 망상도 하고

저 시대에 내가 태어났더라면 그때의 노예 생활은 또 지금과 다르겠지

벽돌을 나르거나 벽돌 나르는 노예들을 감독하거나 그런 걸 또 하고 있었겠지.

그런 생각들 하며 슬퍼하기도 하고

참 쓸데없긴 한데 그러며 스르륵 잠들면 참 좋기는 하다.

 

근데 코로나로 찜질방 못 간지 참 오래되었다.

거의 2년인가?

 

평생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하는 현실이 너무 슬픈데

이게 삶인가 싶기도 하고

다 원래 그렇게 살아야하나 싶어서 더 슬퍼진다.

평생을 매주 이런 기분을 느껴야한다니.

그래서 블로그도 그렇고 지금 이 티스토리도 그렇고

난 조금 일찍 노후 준비를 해본다.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사실 근데 정답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겠지.

 

 

그러다가 문득 유튜브 월요병을 쳐보는데

명상이야기가 나오길래 오늘은 10분만이라도 명상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명상 10분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생각보다 또 쉽지 않더라.

적어도 나는.

 

근데 명상만이 주는 정신적인 고요함 행복함 차분함이 좋기는 하다. 인정.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나열해보는것도 참으로 도움된다.

 

그 다음 많이 하는 것이 유쾌한 드라마나 영화 보는건데

이미 너무 많이 컨텐츠를 소모하고 보아버렸나 보다.

 

일요일 밤.

직장인 생활 8년째 사라지지 않는 월요병을 없애고 싶어하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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