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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달콤한 백신 휴가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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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내 기분이 이랬다 저랬다 한다.
명확하게 어떤걸 바라는지
나도 스스로 잘 모른다는 증거겠지.

코로나 백신 맞을까 말까 엄청 참 고민 많이했는데
결국 백신 맞고 왔다.

백신 맞을까 말까?

백신 맞을까 말까? 사실 큰 생각이 없었는데 조직에서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백신을 맞은 지금 무언의 압박이 엄청 강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까지도 백신에 대한 확신은 없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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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너무 다니기 싫다가도
안정적인 수입에 이 정도 스트레스는 당연한 거야 라고 위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명확한 것은 어느정도
제도가 갖추어진 기업체에 다니면
그 조직안에서 누릴 수 있는 복지(?)라고 해야할까
그런 면모들이 참으로 좋다.

만약 내 기업이라면 이렇게 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런 부분들은
대부분 회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라고 본다.
적어도 나는.

백신 휴가도 그 중 하나라고 보는데
평소같았으면 7-8시 사이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도
컴퓨터 키고 근태 체크하고 정신차리고 그랬을 텐데

오늘은 백신 휴가 2일째.
밤에 알람을 끄고, 읽고 싶은 책을 읽다가
늦게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니 10시
이미 해가 떠서 창 밖은 밝다.

먼가의 쫓김이 없이 꾸무정 거리며
온전히 내 시간들로 일어나는 아침시간이
나는 너무 행복하고 좋다.
예전 아침 꾸무정거리는 즐거움이라는 글을 썼는데
정말 아침시간 늦장 부리는것은
적어도 필자에게는 엄청난 행복으로 다가온다.

아침 꾸무정 거리는 즐거움

하루를 천천히 시작하는 건 참으로 즐겁다. 느긋하게 햇살에 눈부셔서 눈을 뜨고, 모닝커피랑 종이신문 그리고 잔잔한 라디오나 음악 소리 지하로 내려가고나 옥상으로 가면 셰프가 아침식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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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한편으로는 하루가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모든 삶이 일들이 양면적인 것이니깐.
이런 하루가 엄청나게 값진데
아침에 늦게(10시)일어나면
오전시간은 겨우 2시간밖에 남지 않는다.
소중한 나만의 시간이.
그런점은 참으로 아쉬운 점인데
평생 경제적인 요소에 제제 걱정없이 살아간다면
내일 아침은 좀 더 길게 보내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시간이란 공평하게 매일 주어지는 것이니깐.
물론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오늘은 간만에 엄청 꾸무정 거렸고, 그러다 보니 정말로 오전은 사라져간다.
아주 아쉽게도.


이 글을 쓰고 커피를 내리고 나면
그리고 커피한잔하면
시간이 오후로 돌아서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의 할일들을 해야지.
아! 오늘의 할일들도.
이런 일기와 같은 글들을 쓰며
내가 먹고 살만한 돈이 들어온다면
그건 또 얼마나 행복할까?

아침부터 사설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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