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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나의 이직 준비 이야기 #1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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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sta na._.jiny


운 좋게 지금 안정성이 보장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전 회사 나름 대기업 공채로 입사했고
정말 입사했을때에는 뼈를 묻을 생각이었다.
바쁠때는 주말 출근도 불사했고 잡일도 머 내가 할 수 있음 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임했다.
(사실 지금도 내가 할 수 있으면 하지라는 마인드가 있기는 한데 그 이유는 누군가와 대화를 더 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싫어서 같기도…
차라리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이런 슬프게도.)

암튼 필자의 경우에는 처음 계획과는 너무도 다르게
한 곳에 제대로 정착을 할 수가 없었다.
잦은 부서 변경을 겪었고 이해관계도 많이 달라졌었다.
물론 그 메인 이유로 내 개인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서라는 이유도 있다고 본다. 아무튼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렇게 잦은 부서 이동의 끝에 음 아마 가장 안 좋은 케바케 부서가 아닐까 하는 조직에 1년 넘게 있게 되었고
당시 인생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일단 내 위에 상급자 분들을 보며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싶었고
계속 저 사람들과 일하며 회사생활하다가는
나도 모르게 물들겠다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차 싶었고 공부를 시작했다.

Insta : markrothkoart


하지만 회사다니며 공부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일하며 공부 쉽지 않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생각을 해 봤다.
이직을 하면 어짜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까 싶었다. 회사에 30분 일찍 출근했다.
필자는 아침에 머리가 잘 돌아가고
에너지가 제일 넘치고
아침형 인간이라 이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회사일을 하며 더 깊게
따로 공부해 봐야할 부분들을 노트에 적으며
공부해 보았다.
잊고 있었던 이론들 트랜드 등등

그리고 업무 시간 오전에는 회의나 메일을 보지 않고 내가 하는 일 오늘 또는 이번주까지 이번달까지 완료해야하는 일에만 온전히 집중했다.
고객사에도 양해를 구했다.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정해진 납기일보다 빨라진 일정을 보고 경험하고 다들 날 오전에 온전히 두었다.

회사 안에서도 시간 컨트롤이 가능했다.
그리고 사실 난 오전 시간 내내 정말 내 커리어를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단계가 되고 나니
회사를 가는 것이 그렇게 막 엄청 미친듯 싫지는 않았다. 물론 당연히 좋을 수는 없다. ㅎㅎ
회사의 가장 큰 복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같이 일하는 사람과 조직문화라고 보는데
정말 1분 1초도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이 사람들은 나에게 굉장한 동기부여가들 이기도 했다. 최소 1-2년안에는 떠난다.
근데 이 것도 요즘 친구들 신입 친구들 보면
3-4달 준비하고 떠나던데
필자는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근데 지나고 보면 그때 열심히한 기억은 남아있는데
아름답게 미화되어서. (당시에는 엄청 힘들었지만)
공부했던 내용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
내 기억 속의 휘발성 램 같은 건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물론 다시 그 문구를 찾고 읽어보면
아 한번 봤었지 싶긴 하지만

이런거 보면 면접도 다 운이 많은 부분 작용하는 것 같다. 우연히 어제 공부하고 본 문구가를 질문한다면?
실제로 필자가 면접볼때 그랬었고
필자 외에 다른 친구들은 질문에 아무 답도 못했다.
면접장 나와서는 아! 하며 아쉬워하더라.
모르는건 아닌데 한번 봤었던 건데 기억이 안나는 거니
그 안타까움은 잘 안다. 나도 많이 경험해봤으니.
그래서 면접은 자주 한번씩 보러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업계 동향도 파악할 수 있고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다.

그때 나에게 변태같은 취미가 생긴게 하나 있는데
회사일이 너무 ㅈ같고 힘들때면 그 주에는 휴가 내고 면접볼 수 있는 회사를 헤드헌터 통해 찾아가서
휴가내고 면접을 보고 왔었다.
근데 신기하게 떠날 마음 먹은 사람은
기가 막히게 알더라.
그리고 조심하는 것도 더 어이가 없었다.
지금 조직 회사 사람들 대부분은 이직하면 과연 몇이나 남을까 싶었다. 단언하는데 90프로는 연락 안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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