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구매했습니다.
정확한 구매 비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것도 매도 조건)
제 기준, 다소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건 제가 티스토리를 잘 모르는 비용이라고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상담을 주로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반대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기도 합니다.
이번에 상담을 하게 된 분은
꽤나 똑똑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하며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저에게는 다소 막연한 정체를
조금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어쩌면 저는 영업을 당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티스토리를 구입하게 되었으니깐요 ^^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400-600명 정도 들어오는 이 티스토리가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것도 참 대단하고 신기했습니다. 이 분(상담을 받으신 분)은 본인의 힘든 것들 상황들을 자주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사실 기록은 상담에서는 아주 좋은 자세이며,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아마도 힘든 여러 상황 속에서도
덜 흔들리고 살아갈 수 있는 한가지 이유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위태위태해 보였지만
곧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분의 티스토리 매입 조건은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아마도 본인의 이야기를 담았었던
이 티스토리의 애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 제가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 이 티스토리를 운영하였었던 운영자가
꼭 이 글을 남기는 조건으로 티스토리를 양도했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이 티스토리를 알 고 있다나 머라나?
상담 받은 이분은 전 여자친구에게 이 티스토리를 알려준 걸 정말로 엄청 후회를 하고 있더군요.
혼자만 알 고싶은 더 은밀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누가 이런 글을 쓰는 건지
아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때문에
그는 이 티스토리에서도 덜 솔직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연예인 가십 이야기나 가끔 적곤 했는데
그런 티스토리가 지금은 매달 수익을 주는 신기한 구조를 만든 것 같았습니다.
세상일은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다 주죠.
상담자는 지금 조금은 지쳐보였고, 휴식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덕분에 나름 오랜 시간(?) 관리된 티스토리를 제가 쉽게 양도받게 되었네요.
과거 글들은 당분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페이지를 통해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글을 모두 지우지 않고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제 상담자에게도 적응의 시간을 주어야만 할 것 같구요.
저는 앞으로 본 티스토리에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글들을 많이 적어보려고 합니다.
남여관계가 될 수도 있고,
연인관계, 직장 상사와의 관계, 부부간의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루어볼 생각입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들 고민하는 주제이겠지요.
앞으로 더 자주 글로 소통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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