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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결정사, 결혼정보회사 가입하기까지의 후기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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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까지 쓰게 될 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쓰면서도 굉장히 현타가 오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깐

그리고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이런 글을 쓰면서 내 스스로 정리가 되니깐.

결국은 나에게 좋다고 생각해서 어렵게 글을 시작해봅니다.

 

편의상 존댓말을 쓰지 않은 부분은...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써야 더 편하게 잘 써져서 그런 것이고

이런 말투가 불편하신 분은 죄송하지만 그만 읽고 나가주셔됩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 늦은 결혼 결심.

사실 필자의 경우에는 결혼 생각이 늦게 들기는 했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연애만 하고 살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 시절도 분명 존재했었고

한 사람과 정착을 한다는 사실이 가능하기나 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결혼 생활 또한 없다는 생각이었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필자가 어릴때부터 봐온 부모님의 결혼 생활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맞다.

필자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이혼가정이고

어릴 때부터 끝날 수도 있는 관계를 봐왔기에 나 또한 그럴 수 있다는 선입견이 생겼던 것 같다.

실제로 정확한 확률은 모르겠지만 이혼가정 자녀가 결혼 후 다시 이혼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처음부터 가능성을 어느정도는 나도 모르게 열어두기 때문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주변 관계도 달라지고

당연히 나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도 조금씩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운이 좋게도 그렇게 썩 공부를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고

직업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주변에 참 좋고 멋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나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 것 같다.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너무도 늦은 30중반을 넘긴 나이에 결혼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이미 너무도 많은 내 나이 주변 친구들이 결혼을 했었다.

난 다소 늦었다.


결혼 조바심

조바심이 안 났다면 거짓말이다.

결혼 시장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나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나 애기를 낳고 싶다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자의 경우에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가임기, 노산에 대한 공포가 30대라는 숫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남자는 여자보다는 자유롭다고는 하지만

결혼 적령기에 속한 여성들 또한 너무 본인과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남성을 원하지 않기때문에 결국 남자도 결혼적령기라는 나이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략 남자는 35살, 여자는 30살 정도에는 결혼 적령기라는 나이 압박은 한두번은 받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필자처럼 된다.

그러면 안된다. (웃음)

 

물론 인생에는 정답은 없고 장단점이 존재해서

필자의 지금의 삶도 나쁘지는 않지만

결코 좋다고만은 못하겠다.

할 수 있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선택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결정사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이런 것때문은 아닐까?


결정사, 결혼정보회사 거부감

하지만 결정사,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컸다.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은근히 내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면 소개팅을 찾아봐준다고 하면서 하나같이 하는 말이 결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라고 하는 두 곳 가*, 듀*는 정말 광고를 많이 한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쉽게 찾고 접할 수가 있다.

 

근데 당시 필자는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1. 무언가 하자가 있어서 이까지 왔다는 생각.

2. 결정사, 결혼정보회사에는 나 같은 사람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 것이라는 생각

(의사, 변호사가 아니라면... 또는 집안이 좋지 않다면 난 들러리 또는 호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필자의 직업 또한 나쁘지는 않지만

비교가 대중화된 한국에서 굳이 돈까지 써가며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는 거부감이 참으로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필자는 메타인지가 상당히 잘 되는 편인데

키도 180cm가 넘지 않고

집안도 금수저, 은수저도 아닌 이혼가정이라 한발 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서 소개팅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한계는 더 잘 느껴진다.

 

몇번의 소개팅, 연애 그리고 현타 이후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에게는 시간이 제일 소중하다는 생각이 앞섰고

다른 분야는 어느 순간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가 상담하면서

왜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결혼에 있어서는 그러지 못하는지(?)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그래도 문은 두드려보자는 생각으로 대형 결정사 두곳 상담을 받으러 갔었다.

 

각 메이저 결정사 가*, 듀* 상담후기는 분량 관계로 다음장에서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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