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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재택하며 알게된 회사에 대한 진심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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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났을때 생각날때, 쓰고 싶을때
글을 쓰지 않으면 지워지고 잊혀진다.
나는 왜 그런 꿈을 꾸었을까?
가만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무엇 때문에 아침 이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마음이 급할까?
빨리 해야한다고 느끼고 여유를 못 가질까?


Insta : markrothkoart


꿈에서 난 회사 다양한 부서 사람들과의
토론의 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내 옆에는 연차가 있어보이는
인사팀인듯한 매력적인 여자분 계셨고
그 분은 옷이며 화장이 진했고 네일도 감각적이셨다.
스스로를 상당히 꾸미시는 듯한 분

그리고 난 담담하게
재택할때 몰랐던 날 알게 되었다며
회사를 가지 않으니
살아 숨 쉬는 날 발견했고
너무 행복했더라며 말을 내 뱉고 있었다.

회사가 내 행복에 답은 아닌데
이것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살아와서
생계를 위해 관두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그냥 다녀야겠다고
사람들은 나에게 비겁하다고 했는데
난 그런 사람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말을 내 뱉고 나니 기분이 홀가분함을 느꼈다.
아마 내 진심이었으리라

회사다니며 안정적인 월 수익과
명함이 주는 안락함 사회적인 시선
아 무슨일 하는구나.
이런걸로 지금 관두지는 못한채
내 시간을 통채로 갈아넣고 있지만
그리고 굳이 회사밖이라면
평생 안보고 대화도 안했을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지만

나의 진심은 그런거였나보다.
실제 삶에서는 함부로 내뱉기 어려운 말이지만
내가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는 꿈에서는
잠시나마 가능했던게 아니였을까?
그리고 말을 하고 나서의 그 평화.

이렇게 생각이 정리가 되다보니
꿈에서 깨고나서 참으로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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