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처음에는 단순히 제주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을 시작했는데
차승원 은행 지점장으로 그리고 기러기 아빠로
딸 골프 지원하는 이야기도 그랬지만
영주 ♥ 정현 이야기는 더욱 더 무게가 가볍지 않았다.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단 두번. 그것도 피임(콘돔)도 썼다고 하는데
둘 사이 덜컥 찾아온 임신
그리고 낙태 수술을 하려는 과정들.
내가 닥친 일도 아닌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영주, 정현의 상황에 몰입되고 생각해보고
안타까워하며 보았던 것 같다.
게다가 영주는 제주도에서 전교 1등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하는 것 같고
정현도 역시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 커플.
하지만 두 부모 모두 와이프가 없다.
그리고 심지어 두 아빠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
그런 와중에 영주와 정현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임신까지.
임신.
누군가에게는 축복이 될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준비되지 못한 시기
갑자기 찾아온 임신은 난감할 수 있다.
특히나 고등학교 시절, 미성년자 일 때 임신은 더더욱.
상상도 안 간다.
다른 그 어떤 일에도 집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애기를 낳아본 경험이 없기는 하지만
그리고 아직도 완벽한 어른이라고 하기 어려운
나이만 많은 내 생각에는.
그래도 이건 둘이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라는 게 내 결론이다.
부모한테 빨리 알리는 게 맞을 것 같다.
필자는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영주의 낙태 수술 후 몸 상태.
아무래도 몸이 많이 상할텐데.
다시 또 임신은 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들이 제일 걱정이 되었다.
역시 정현도 그런 걱정을 하는 것 같았고.
하지만 정말 인터넷은 잘 못 된 정보가 난무하고
지금 상황에서는 어른들에게 부모에게 말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나도 이제는
만약 내 자식이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다 보니…
자식이 이런 일이 벌어졌음에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게 만드는 건 어쩌면 부모로써 역할을 잘 하고 있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할 것 같기도 하고… 복잡했다.
정현의 심정을 참 잘 담은 인터넷 질문.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습니다.
저는 아기를 낳을 자신도 키울 자신도 아직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아기를 지운다고 합니다.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여자친구의 몸입니다.
수술을 하면 몸이 많이 아픈가요?
지우고 나면 마음은 시원해지나요?
지우고 나면 모든 게 없던 일이 되나요?
여자친구도 저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들의 블루스 영주 ♥ 정현 이야기
고등학생 사랑, 임신, 낙태 수술 어떤 결론일까?
아 그리고.
절대 이상한 약을 먹지는 말자.
인터넷에 애기를 지울 수 있다며
이상한 약을 파는 사람들이 있나봄데 휴…
이런걸 또 이용하다니
사람 참 못댔다.
그리고 정현의 물음이 참으로 마음 아팠다.
영주야 힘들지?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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