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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만났던 친구가 한달쯤 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과거 연인의 결혼 소식은 처음 전해듣는데
생각보다 기분은 담담했습니다.
친한 형은 술 먹고
인스타를 타고타고 들어가서 살펴본
전 여친 결혼 소식에 상당히 씁씁해했었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조금 울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정도 감정이 일지는 않더군요.
그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되었다!
이런 안도(?)의 감정이 앞선던 것 같습니다.
결혼이라는 것!
참 많이 애쓰고 노력했는데
사실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도 어렵네요.
그리고 두려운 감정이 앞서는 것 같기도 합니다.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내 나이
이제 정말 적은 나이가 아닌데
어쩌면 올 생에는 전 누군가와 함께 살지는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지요.
내 팔자겠거니 하며 받아들여야지요.
이렇게까지 생각이 닿자
참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사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도
불편함을 이겨내고 노력을 많이해야만 할텐데
어느 순간 그 노력마져 귀찮아집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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