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k&Life

치루(세톤) 수술 후 3주차 경과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4. 4. 19.
반응형

결국 치루 수술을 받았다.
2년전 항문농양 이후, 식단관리 엄청 했었는데...
소용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그래서 다행히 2년이나 늦춰진 것일까?!

술도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아예 술을 안 마시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터질게 터진 느낌이었다.

2년이나 지났지만 항문농양이 생겼을 때
그 익숙한 느낌은 바로 인지할 수가 있었다.

동네병원에서 수술하기를 원했는데
막상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 생기자
동네 병원 의사쌤 순간, 찰나[刹那]에 겁먹은 표정을 보았다. 결국 2년전 수술했었던 송도병원으로 갔다.

송도병원 그곳은 항문/대장 관련해서 참 큰 병원이다.
하지만 송도병원은 너무 기계적으로 찍어내듯 무조건 칼부터 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느낄때) 다른 병원들에서도 같은 증상 다른 답변을 받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듣길 원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 송도병원 두번째 입원을 해보니
송도병원 한가지는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송도병원 아쉬운 점이랄까?!
굳이 새벽 4:30 병동 불을 다 켜도 혈압을 쟤는 건 정말 최악이었다. 간호사 본인들 상하번이 새벽 6시라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최악이었다.
낮은 혈압도 높아질 것 같았달까?😓


암튼 수술을 하고 이주 정도 지나서 송도 병원을 한번 방문했다.
진통제도 다 떨어졌고 많이 괜찮아진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항문에 걸어둔 세톤을 제거하고 싶었다.
세톤... 정말 불편하다.
세톤은 특히나 배변시 통증도 장난아닌 것 같다.

일단 농양 제거한 곳에 바르는 연고랑 소염 진통제를 더 받아왔다. 든든했다.

세톤을 걸지 않은 단순 치루도 비슷할지는 모르겠는데 필자는 복합치루에 관이 깊어서 떨어지지 않게 세톤을 걸었다고 했고 살이 차 오를 수록 더 아픈 느낌이었다.

즉, 치루 수술 후 2주차에는 살이 덜 차올라서 괜찮게 느껴졌는데 3주차가 딱 되자마자 더 아파왔다.
다른 사람들도 나랑 같은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설사때문인거 같았는데...
치루 설사 이야기는 별도로 다시 다루어야겠다.
아직도 진행 중이라... 휴

치루(세톤 시술) 수술 3주차 화욜부터는 사실 설사를 좀 했다. 화장실을 여러번 다녀오니(하루4-5번) 엉덩이 통증이 장난이 아니였다. 게다가 이제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진통제도 조절하고 있었는데...
와 이 통증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다.

치루 수술 후 3주차
월요일 출근, 퇴근 후 컨디션 악화
화요일 설사(4-5회), 재택근무
화욜 저녁은 일반식(밥)을 먹고, 9시부터 잤다.

수요일 설사를 조금 하긴했는데
전날 잘 쉬어서 출근했고
퇴근하고 역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것이 아직은 많이 무리가 오는 느낌이었다.

목요일 출근 할 상태가 아니라서 재택으로 돌리고
아 이날은 좀 심각하게 아팠다.
재택근무도 거의 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아침 진통제 한알을 먹어도 너무 힘들었다.
일찍 퇴근 하고 쉬다가
그 겁먹은 동네 항문병원을 가서 진통제를 놔달라고 했다. 주사가 효과는 즉빵이니깐.
그리고 설사를 조금 멎게 해주는 약도 처방을 받았다.

설사 약 보다도 진통제 주사를 맞고 30분 정도 지나니
확실히 통증이 많이 괜찮아졌다. 앞으로는 아프면 진통제도 먹고 주사도 필요시 맞아야겠다 생각했다.
미련하게 참지 말아야겠다.
안 아프니 간만에 참 행복했다.
그리고 아파보니 하루가 참 길었다.
하루의 시간이 이렇게나 더디게 흘러가는 줄은 몰랐다.

필자 항문농양, 치루의 원인은 설사같은데...
차전자피가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니...
내일부터는 조심스럽지만 다시 시도해보아야겠다.

치루 수술하고 얼마 안 있어서 차전자피 먹었다가 설사 엄청하고 딱 이틀 먹고 안 먹었는데...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아야겠다. 곧 주말이기도 하고.

병원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딸기와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사왔다. 치루 수술 후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술 외에는 딱히 안 되는 음식은 없는 것 같은데... 필자는 원래도 아메리카노 마시면 배가 살살 아팠던 터라 당분간은 좀 조심하려고 한다.

목욜 저녁은 설사때문에 안 먹으려고 했는데
진통제 주사 이후 좀 괜찮아지니 배가 고파졌다

휴 다시 자야겠다.
잘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 완전히 괜찮아지려나...
치루 수술 3주가 지나가니 이젠 조금 힘들다



같이 보면 재미날 이야기

치루 수술 후 담배, 괜찮을까?!

치루 치핵 수술 후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마도 절대 없을 것 같은데... 그 수술의 고통을 느껴보았다면 말이지😅 물론 치루 수술 후 애매하게 한 두달 지난 시점에 맥주 한두잔 정도는 마셔도 괜

zoosikk.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