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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하반신 마취 그리고 치루 수술 10일차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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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취 그리고 치루 수술 10일차 후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내가 나중에 볼 수도 있고.


참 아파도
챙피한 부위가 아파서
말도 잘 못하고 잘 앉지도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휴식 시간은 쇼파에 누워있는다.
아무래도 누워서 하루를 보내다 보니 게을러진다.
노트북은 하기가 쉽지가 않다.
휴대폰으로는 그렇게 유의미한 일을 잘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세가 늘 기대어 있어서 그럴까?
자꾸 잠이 온다.

수술 9일차까지
항생제랑 진통제해서 아침 저녁으로 먹고

수술 10일차 점심이 지나니
수술 통증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다.
확실히.

물론 그래도 아예 안 아픈건 아니고
기분 나쁜 통증이 있지만
이거 진통제를 먹어야하는 걸까?
고민되고 참게 되는 통증 정도이다.
걷는 것도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수술한 부위에서 진물이 나온다.
수술한 부위 진물은 약 6주가 지나니 거의 안나오게 되었다...(복합치루의 경우 예시)

확실히 거즈를 자주 갈아주고
자주 신경써야만 하는 상황이
삶의 질을 많이 떨어트리기는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매일밤 내일은 오늘보다는 나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소 느리게 차분히.
하지만 생각보다 그래도 시간이 잘 간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며 살아왔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프니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웬만하면 누워서 약먹고 자니깐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잠도 많이 부족했었나보다.

하지만 늘 새벽에 한두번은 거즈가 찝찝하거나
통증때문에 깨니깐
잠은 많이 자지만 수면의 질은 안 좋아졌다.

그래도 먹는 건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술은 먹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물론 한번씩 시원한 맥주가 그립다.
기름진 치킨, 나쁜 기름에 튀긴 음식들도.

몸에 안 좋고
칼로리 높은 음식이 자극적이고 맛있으니깐.
하지만 통증이 두려워 시도도 못해보고 있다.

담배도 자주 폈던 건 아닌데 한번씩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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