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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나는 오늘 무례한 사람과 싸웠다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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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 : doing_people



필자 기준에 회사에 참 무례한 사람이 몇명 있다.
결국 한 두명인데
한두명, 또라이 불변의 법칙
어디나 힘든 사람은 있어
다 그런거야 이렇게들 영혼없이 많이 이야기하는데
몇번 부서도 팀도 회사도 옮겨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

물론 어딜가나 다 좋을 수 없는 것은 맞지만
그 또라이스러움이 이해가 되는 정도가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정도가 있다.

또 그것도 슬픈게 적응이 된다.
적응이 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무서운 건 나도 모르게 그 사람과 닮아가는 것

첫 회사를 떠나야겠다라고 마음 먹은건
그때였던 것 같다.

새로 사람들이 오는데 그 곳의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결국은 또 다른 분류의 더 심각한 또라이만 생기고
나도 모르게 나도 그 사람들에게 배우고
이렇게 조금 더 있다가는
그들과 내가 똑같은 사람이 될까 두려웠다.

그리고 사실 조금은… 다른 회사도 궁금했다. ㅋ
떠난 회사가 썩 나쁜 회사는 아니였지만
(힘든 인간관계도 어느정도 적응해서 버틸만했고
맞춰줄 만 했지만)
과연 다른 회사에서도 내가 잘 살 수 있는지
몸소 경험해 보고 싶은 도전정신도 컸다.
연봉 상승은 덤.
그래서 필자는 이직했다.

암튼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평소였다면
이렇게까지 나도 날이 서지는 않았을텐데
최근 입원, 수술을 하고
그 원인 중 하나가 결국 스트레스란 말에
많이 내려놓고 살아야겠다 싶은 찰나

또 나에게 월요일 오전부터 무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참다 참다 퇴근할때 쯔음 난 터졌다.
그 친구는 평소와 동일한 말투지만 난 상당히 거슬렸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반격
약간은 격양된 목소리
단호한 어투

평소 내 화법이 아니여서였을까?
정적이 있었고
모두가 조금은 당황하는 느낌도 있었는데

화를 내고 나니 속 시원헀다.
일단은

그리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에이 조금 만 더 참을걸 이런 생각과 함께
그래도 너무 가만히로만 있을 수는 없지!라는 생각도 공존했다.

그 동안 참 많이 당한것이겠지
그 무례한 말투, 어투에

적당히 필요하다고 본다.
분노 표출도.

물론 그 방법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강도로 이루어지면 제일 좋겠지만.
쉽지 않지.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화를 낸 내 자신이 안타까워지더라
결국 그 쓰레기같은 영혼과 내가
동급이 된 기분이 들어서 순간 아차 싶었다.
결국 손이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 법이니깐.

오늘도 역시 명상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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