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유독 후회되는 순간, 일들이 많이 떠오를때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뜨자마자 후회되는 일들이 생각날 때가 많다.

살아가면서 점점 더 내 실수에 미안해지고
왜 그랬을까 스스로를 탓하게 되고
유독 그런 생각이 아침에 눈을 뜨면 강하게 든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이유는 모르겠다.

처음에는 이 기분이 너무 싫었는데
이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도 나이기에
이제는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들어 삶에 후회가 많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근본적으로는 인간이 불안정한 존재라서겠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결국 내 욕심.
한번에 하나씩 하지 않고 이것저것 욕심낸다.
그리고 그 어떤 것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게다가 이 정도 되면
만성이고 습관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럼 난 왜 자꾸 그렇게 행동할까?

그렇게 살지 않으면 불안한가 보다.
왜 불안한지는 길게 나열하지는 않겠다.
인간이 늘 불안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니면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가만히 이렇게 글을 적어보는 건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내 생각도 정리가 되고
그렇구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갈 수록
예전에는 깊이 생각치 않았던 나의 실수들.
그러지 말았어야했는데…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오르고
그때에는 그런 감정이 들어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지만 참으로 미안해지곤 한다.

내가 참 이기적인 순간들이 많았었다.
특히 작년은 당시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많이 닥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도 뾰족했었다.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
세상일이 안 풀릴려면 그렇게도 안 플릴 수 있구나
느꼈었다. 참 이해가지 않는 사람과 상황들.

하지만 그건 내 일이었는데
내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주체하지 못하고
옳바르지 않게 표현했었다.

특히 너무도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많이.

그래서 떠난 사람도
여전히 내 옆에 남아준 고마운 사람들도 있는데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또 사과의 시기를 놓쳐서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지금와서 사과하는 것이 웃길 수도 있고
용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미 내 옆에 없을 수도 있고

이유야 역시 다양하지만
그냥. 미안하다.

내가 수습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실 늦었어도 사과를 하는 게 맞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이제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똑같은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다.

오늘은 요기까지만 생각하고 스트레칭 명상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