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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 이야기

이별, 떠나 보낸 과거 그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들.

by 결국 그렇고 그런이야기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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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랑을 하고
오랜 시간 연애를 해도
이별의 시간은 한 순간이다.
그래서 참 남여 사이는 무섭다.

부부라는 관계가 무촌인 이유도
평소에 아무일이 없다면 평온한
결혼 생활 중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가깝지만
돌아서면 서로 남이 되어버리니깐 그런 건 아닐까?
님에서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어버리는.
머 그런.

물론 부부가 되면
연애하던 시절처럼 그렇게 확 돌아서는 건
사실 쉽지는 않다.
공식적으로 부부가 된다고 선언도 했을테고
결혼식도 그리고 혼인계약서도.
이것도 계약이구나.
계약 무섭네 ㅎ

근데 다시 생각하면 그리고 아주 이성적으로.
결혼, 잘 한다면 너무나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이가 차서 억지로 한다면
그리고 잘 맞지 않는다면 그런 불행이 또 없다.

신중해야하고
차라리 외로운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면서
조바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남자는 나이가 들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 여자나 남자나 똑같지.
이왕이면 나이 안 많고 괜찮은 사람만나고 싶지
주변 시선도 있을테고

세상 사람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비슷하다.
그래서 때로는
아 정말 내가 (결혼) 못 할 수도 있겠구나
혼자 살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며
한 없이 슬퍼지기도 한다.

근데 이것도 내 운명이고 팔자라면 어쩌겠는가?
그리고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도 했기에
안타깝고 씁쓸하지만 그렇다면 어쩌겠는가?
받아들여야지.
그래도 삶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물론 내가 더 노력하고
이 성격도 고쳐야하는 것 잘 아는데
정말 잘 안 된다. 너무 힘들다.
본성이라는 것이 있나 보다.
근데 또 이런 나쁜 본성을 숨기고 어떻게든 결혼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것 또한 못할 짓 아닐까?

그렇게 난
과거에는 그 당시에는 그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들을 하나 둘 떠나보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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